파트너인 지올리스트社를 통해 인도 릴라이언스와 세번째 ‘자일렌전환 촉매’ 공급 계약 체결. 세계 시장에서 촉매 관련 기술력 인정 받아

SK주식회사(대표 : 신헌철, www.skcorp.com)가 독자 개발한 ‘자일렌 전환 촉매’가 세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SK㈜는 3월17일 전략적 제휴 파트너를 통해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 자일렌 생산 공정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의 릴라이언스 산업(Reliance Industries Ltd.)과 자체 개발한 자일렌 전환 촉매(제품명 : ATA-11) 및 관련 기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금번 계약은 2003년, 2004년에 이은 릴라이언스와의 세번째 계약이다.

이를 통해 SK㈜는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자체 개발한 ‘자일렌 전환 촉매(트랜스알킬레이션 촉매, Transalkylation Catalyst)’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50%(2002년~2005년3월, 촉매 교체 시장 기준)를 돌파하면서 관련 기술력을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2002년부터 금년 3월까지 全세계에서 15개 가량의 자일렌 생산 공장(트랜스알킬레이션 공정, Transalkylation Unit)들이 500톤 가량의 ‘자일렌 전환 촉매’를 교체했는데, 이 중 9개가 SK㈜가 개발한 촉매로 교체했다.

물량으로는 300톤 이상으로, 특히, 세계시장을 지배하던 해외 메이저 기업(Major Licensor)들을 누른 성과라 더 의미가 크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

세계시장 점유율 50% 돌파에 대해 SK㈜ 기술원 박상훈 원장(전무)은 “촉매와 함께 관련 기술도 공급하는 촉매공급 계약은 촉매 품질의 우수성 뿐만 아니라 관련된 공정 운전 기술도 대단히 중요한 요소”라며, “세계 최대 규모의 트랜스알킬레이션 공정을 보유하고 있는 릴라이언스가 SK㈜의 기술을 연거푸 채택한 것은 촉매 및 공정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하는 것으로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기술에 기반한 무형자산 상품화」의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또한 “촉매 기술 판매를 통해 판매액의 일정액에 대한 로열티 수입 뿐만 아니라, 기술수준과 관련된 회사의 명성도 크게 높이는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자일렌 전환 촉매’는 1996년부터 2000년까지 4년간의 연구개발로 개발되었으며, 석유화학공정에서 C9+ 아로마틱(C9+ Aromatics) 같은 저부가가치 방향족 성분을 합성섬유 및 용제의 원료로 널리 쓰이는 기초 유화원료인 자일렌(Xylene)으로 전환시키는 트랜스알킬레이션 공정에 사용된다.

SK㈜가 개발한 ATA-11은 ▲반응성이 우수해 기존 촉매에 비해 자일렌 수율이 5% 증가하고, ▲섭씨 325도의 낮은 온도에서 반응해 에너지 절감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수명도 4년 이상으로 타사 촉매에 비해 길어 시장의 주목을 받아 왔다. 2000년 개발 직후 미국/일본/유럽 등 세계 15개국에 관련 특허를 출원했으며, 현재 한국, 미국 등 4개국에서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SK㈜는 촉매 개발 완료와 함께 자사 울산 공장의 2개 공정에 각각 15톤과 40톤의 촉매를 투입하는 등 2년여의 현장 테스트를 진행했다. 시험적용 결과는 대성공! 2000년 공정 적용 당시 기존 촉매 사용시보다 170억원 이상의 매출증대 및 비용절감 효과가 있었다.

2002년부터는 다국적 촉매기업으로 ‘로얄 더취 쉘(Royal Dutch Shell Group)’의 子회사인 ‘지올리스트(Zeolyst, 美)社’와 ‘기술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해 전략적 제휴를 맺고, 개발주체인 SK㈜가 기술지원을 담당하고 지올리스트가 생산 및 마케팅을 담당하는 형태로 세계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